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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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남원 선원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은 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 선원사에 있는 조선시대 불상입니다. 2015년 3월 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85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불상들은 제작 시기가 1610년과 1646년 두 시기로 나뉩니다.
- 1610년: 지장보살상은 16세기 말부터 활동한 조각승 원오(圓悟)가 수조각승을 맡아 제작했습니다. 청허 등 여덟 명의 보조 조각승이 함께 제작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제작된 무독귀왕과 시왕상 2구의 발원문에는 원오 외에 인관(印寬)이라는 조각승의 이름도 있어, 시왕상과 권속의 상 제작을 지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1646년: 귀왕상에서 발견된 조성원문에 따르면, 수조각승 도색(道賾)이 여섯 명의 보조조각승과 함께 태산대왕을 비롯한 귀왕, 사자, 동자상을 제작했습니다.
선원사 명부전 존상들은 동자상 몇 구를 제외하면 중요한 명부조각의 구성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17세기 초 불교조각계를 이끈 원오와 새로 밝혀진 조각승 인관이 작품을 주도하여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1646년에 도색 등에 의해 보강된 점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이 존상들은 17세기 초반과 중반의 시대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어 조각사적으로도 중요합니다.
명부전 내에는 지장보살삼존상, 시왕상 10구, 동자상 4구, 귀왕, 판관, 사자 및 장군을 포함한 하부 권속 8구 등 총 25구의 상이 벽면을 따라 '冂'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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