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선원사 철조여래좌상

1. 본문

남원 선원사 철조여래좌상은 전라북도 남원시 도통동 선원사에 있는 고려 시대의 철불 좌상입니다. 1965년 7월 16일에 보물 제4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개요:

• 명칭: 남원 선원사 철조여래좌상 (南原 禪院寺 鐵造如來坐像)
• 위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선원사
• 시대: 고려 시대
• 지정: 보물 제422호 (1965년 7월 16일 지정)

특징:

• 춘궁리 철조석가여래좌상(보물)과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고려 시대 철불입니다.
•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나발)을 붙여 놓았고, 이마 위쪽에는 고려 시대 불상에서 유행하던 반달 모양을 표현했습니다.
• 얼굴은 3각형으로, 유연성이 사라지고 날카로운 코, 꽉 다문 입, 내민 턱 등에서 근엄한 표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은(통견) 형태로 얇게 표현되었는데, 넓은 옷깃을 오른쪽으로 여민 것은 마치 한복을 입은 것처럼 표현되어 매우 독특합니다. (Y자로 저며진 대의는 통견으로 한복과 같은 형식)
• 팔과 다리에 나타난 옷주름은 凹자 모양으로 간략하게 처리되었습니다.
• 신체는 어깨가 반듯하고 가슴은 건장하고 당당한 느낌을 주며, 허리는 잘록합니다.
• 현재의 손은 최근에 만들어 붙인 것으로, 원래는 오른손을 무릎에 올리고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항마촉지인), 왼손은 배 부분에 놓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의의:추상성이 짙어 보이기도 하지만, 균형 잡힌 체구와 재치 있는 주조 기법 등에서 고려 시대 철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입니다. 함안 대산리 석불상들과 친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선원사는 신라 헌강왕 1년(875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755년에 약사전과 명월당을 재건하면서 철조여래좌상을 약사전에 모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