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

1. 본문

내시는 궐내에서 왕명을 전달하고, 음식물을 감독하며, 청소와 궐문 수직 등 궐내의 잡무를 맡아보던 벼슬아치를 말합니다. 다음은 내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입니다.

• 역사: 내시는 본래 고려 시대에 왕을 가까이에서 모시는 근시(近侍) 및 숙위(宿衛) 관원이었습니다. 재능과 용모가 뛰어난 세족 자제나 시문, 경전에 능통한 문신 출신으로 임명되었으나, 고려 말 환관들이 내시직에 많이 진출하면서 환관을 의미하는 용어가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내시부에 속한 궁중의 남자 내관으로 임금의 시중을 들거나 숙직 따위의 일을 맡았으며, 모두 거세된 사람이었습니다.
• 신체적 특징: 내시는 거세된 남성이었기 때문에 수염이 없고 남성적이지 않은 외모적 특징을 지녔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자연 거세된 이들을 내시로 선출하기도 했지만, 인원이 부족하여 인위적인 거세로 내시를 양산하기도 했습니다.
• 역할: 내시는 왕의 수라, 왕명 전달, 수문(守門), 청소와 같은 일을 담당했습니다. 왕권을 통제하려는 수단으로 남성의 원초적인 본능을 억제시킨 내시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 성경에서의 내시: 성경에서는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가 등장합니다. 이 내시는 국고를 통제하는 일을 맡고 있었으며, 빌립의 전도를 통해 개종했습니다. 성경은 내시를 통해 하나님의 포용적인 사랑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