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굿

1. 본문

다리굿은 한국의 전통적인 굿의 한 종류로, 다음과 같은 특징과 의미를 지닙니다.
의미 및 목적:

• 망자 천도: 다리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굿입니다. 이승과 저승을 잇는 다리를 상징하는 무명천을 굿당에 설치하고, 망자의 넋이 이 다리를 건너 저승으로 편안히 가도록 기원합니다.
• 한 풀이: 망자가 생전에 풀지 못한 한을 풀어주고, 이승에 대한 미련을 없애는 의식도 포함됩니다.
• 산 사람을 위한 기원: 망자를 위한 굿이지만, 산 사람의 무병장수, 건강, 재수 등을 기원하는 복합적인 목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 평안도 다리굿: 평안도 지역에서 전승되는 다리굿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씩씩하고 흥겨운 분위기 속에 고향을 떠난 슬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 기타 지역: 서울, 경기 지역의 진오귀굿(진오기굿)과 새남굿, 동해안의 오구굿, 전라도의 씻김굿, 제주도의 귀양풀이·시왕맞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각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습니다.

• 다릿발: 굿당에 붉고 흰 네 가닥의 다리발(무명천)을 매달아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다리를 상징합니다. 몸다리, 십왕다리, 사자다리, 불사다리 등이 있습니다.
• 불교적 색채: 염불, 바라춤 등 불교 의식과 유사한 요소들이 많아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굿의 구성: '당울림'으로 시작하여 '뒷전풀이'까지 열네 거리로 구성되는 큰 규모의 굿입니다.
• 굿 장소: 냇가나 다릿가에서 굿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원래는 이틀 동안 진행되는 큰 규모의 굿이었으나, 현대에는 축소되어 진행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