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죽령 산신당

1. 본문

단양 죽령 산신당(丹陽 竹嶺 山神堂)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죽령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산신당입니다. 1976년 12월 21일 충청북도 민속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죽령 산신당의 특징:

• 다자구할머니 전설: 죽령 산신당은 '다자구할머니'라고 불리는 죽령산신을 모시는 곳으로, 다자구할머니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죽령에는 산적이 많아 백성들을 괴롭혔는데, 한 할머니가 나서서 도적들이 잠들면 "다자구야"라고 외쳐 관군이 도적을 소탕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할머니가 죽령산신임을 깨닫고 '다자구할머니'라 부르며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 건축 양식: 산신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팔작지붕 형태입니다.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48년 주민들의 성금으로 새로 고쳐 지어졌습니다.
• 제사: 신라시대에는 나라에서 죽령산신에게 봄, 가을로 제사를 지냈고, 조선시대에는 죽령사(竹嶺祠)라는 사당을 짓고 관에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용부원리 마을의 수호신으로서 동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규모는 축소되었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죽령산신당에 대한 믿음이 깊이 남아있습니다.
• 위치: 산신당은 죽령 옛길 맞은편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는 죽령 생태습지가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습니다.

• 죽령 산신당은 '국사당(國祠堂)'이라고도 불립니다.
•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호서읍지』, 『여지도서』 등에 단양 죽령 산신당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 2023년 12월 17일 기사에 따르면, 죽령산신은 지혜와 용기로 도둑 떼를 물리쳐 마을과 나라를 지킨 공으로 신격화된 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