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용봉동 석불입상

1. 본문

달성 용봉동 석불입상(達城 龍鳳洞 石佛立像)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석불입상입니다. 1995년 5월 12일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비슬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축대와 기와 조각들이 남아있어 과거 절터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 높이 196cm (또는 2.8m)의 거대한 판석 1매에 광배, 불상, 대좌를 함께 조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 불상의 상체 옷주름과 얼굴 일부가 마모되었지만,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 광배는 판석 자체를 거신광(擧身光) 형태로 다듬고, 한 줄기 돋을새김으로 원형의 두광(頭光)과 긴 타원형의 신광(身光)을 표현했습니다. 광배 가장자리는 5구의 화불(化佛)과 불꽃무늬로 장식했습니다.
• 불상의 머리는 소발(素髮)이고, 큰 육계(肉髻)가 솟아 있습니다. 얼굴은 풍만하며, 눈, 코, 입은 사실적으로 묘사되었고,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깁니다.
• 왼손에는 약통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로 추정됩니다.

• 1416년(태종 16)과 1423년(세종 5)에 대견사 석상이 땀을 흘렸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 남아있는데, 이 석상이 달성 용봉동 석불입상으로 추정됩니다.

• 신체의 균형이 알맞고, 부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 신체의 곡선을 잘 드러낸 부드러운 조각 기법을 사용했습니다.
• 통일신라 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