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의 동돌궐 정벌

1. 본문

당나라의 동돌궐 정벌은 630년에 당나라가 동돌궐을 침공하여 일릭 카간(頡利可汗)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당나라의 북방 정책과 동아시아 국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배경:

• 6세기 말, 돌궐은 내부 갈등과 수나라의 이간책으로 인해 동돌궐과 서돌궐로 분열되었습니다.
• 수나라 멸망 후 건국된 당나라는 초기에는 동돌궐에 복속하여 카간을 섬겼습니다.
• 그러나 동돌궐 내부에서 내분이 계속되고, 627년에는 철륵(鐵勒), 설연타(薛延陀), 회흘(回紇) 등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 또한, 동돌궐은 대설의 재해로 인해 많은 가축을 잃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629년, 당나라는 설연타와 동맹을 맺고 동돌궐에 대한 대규모 정벌을 시작했습니다.
• 630년, 당나라 장수 이정(李靖)은 동돌궐의 일릭 카간을 생포하고 동돌궐을 일시적으로 멸망시켰습니다.

• 동돌궐의 멸망으로 당나라는 북방의 강력한 경쟁자를 제거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 돌궐을 비롯한 여러 부족의 군장들은 당 태종에게 '천가한(天可汗)'이라는 칭호를 바치며 복속했습니다.
• 당 태종은 '황제천가한(皇帝天可汗)'을 자처하며 중원과 북방 민족 모두의 최고 군주임을 선언했습니다.
• 당나라는 북방 민족들을 도독부와 자사부로 편입시켜 '기미체제(羈縻體制)'를 구축했습니다.

• 동돌궐은 고구려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당나라에 대항하는 동맹 세력이었습니다.
• 동돌궐의 멸망은 고구려에게도 큰 위협이 되었으며, 이후 고구려와 당나라의 관계는 악화되었습니다.
• 고구려는 천리장성을 축조하여 당나라의 침입에 대비했습니다.

• 동돌궐은 682년에 다시 부활하여 돌궐 제2제국을 건국했지만, 744년에 위구르에 의해 멸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