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분지

1. 본문

대구분지는 대구광역시의 분지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지형: 대구는 북쪽의 팔공산맥, 남쪽의 비슬산맥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분지 지형입니다. 동쪽으로는 경상북도 경산시,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흐르고 있어, 시가지가 동서 방향으로 뻗어 나가기 어려운 형태입니다.
• 기반암: 대구분지를 구성하는 기반암은 크게 3가지로,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호수에서 만들어진 퇴적암, 약 700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암, 약 6500만 년 전 마그마 관입으로 형성된 불국사 관입암류(화강암, 규장암)입니다.
• 기후: 분지 지형의 특성상 여름철 폭염이 심하고, 대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오염물질과 매연이 정체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1942년에는 섭씨 40도의 고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하천: 낙동강이 대구 외곽을 흐르고, 금호강이 도심을 둘러싸고 있으며, 신천이 대구 시가지 중앙을 관통하여 금호강과 합류합니다. 이 외에도 팔거천, 동화천, 달서천 등 다양한 도심 하천이 있습니다.
• 명칭: 신라시대에는 달구벌(達句伐)로 불렸으며, 경덕왕 16년(757년)에 당나라의 영향으로 중국식 지명인 대구(大邱)로 변경되었습니다. '대구'는 한자로 큰 대(大), 언덕 구(邱) 자를 쓰며, 넓은 분지 지역의 특징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