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 (고구려)

1. 본문

대로(對盧)는 고구려 시대의 관직입니다.

• 정의: 고구려의 관직 중 하나로, 왕 직속 하의 제1위 벼슬입니다.
• 역할:
• 국정을 관장하는 수상 역할을 했습니다. 『삼국지』 동이전 고구려조의 기록에 따르면, 대로를 둘 때는 패자(沛者)를 두지 않고, 패자를 둘 때는 대로를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 고구려 중앙 5부의 대표자로서, 최고위 귀족회의인 평대(平臺)에 참여했습니다.
• 관련 관직:
• 패자(沛者): 대로와 번갈아 가며 수상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 대대로(大對盧): 고구려 12관등 중 최고 관직으로, 대로에서 분화되었습니다. 장수왕 대에 평양성으로 천도한 뒤 생긴 관직으로, 오늘날의 총리 또는 수상 급입니다. 평시에 정치, 외교, 재정을 모두 맡아 보았으며, 임기는 3년이었지만 연장 가능했습니다.
• 막리지(莫離支): 고구려 말기에 등장하는 최고위 관직으로, 대대로와 같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비상시에는 군사권과 정치권력을 모두 가졌습니다.
• 태대대로(太大對盧): 연개소문이 집권 후 신설하여 취임한 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