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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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머리(大首머리)는 조선시대 왕비가 대례복(大禮服)을 입을 때 하던 머리 모양입니다. 다음은 대수머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입니다.
정의 및 특징:

• 대수머리는 머리 전체를 덮는 가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위쪽은 좁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넓어지는 삼각형 모양입니다.
• 어깨까지 펼쳐진 머리 양쪽 끝에는 봉황 비녀를 꽂아 좌우로 뻗치게 하고, 뒤쪽으로는 머리카락을 비녀에 말아 꺾어 올려 뒤통수에 연결했습니다.
• 정수리에는 머리를 크게 꾸미기 위해 덧넣는 땋은 머리인 위체(圍髢)를 올렸습니다.
• 앞머리에는 떨잠과 비녀 등으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 조선시대 왕비가 대례복인 적의(翟衣)를 입을 때 머리에 쓰던 적관(翟冠)이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궁중 제식을 정비하면서 적관 대신 가체(加髢)의 일종인 대수머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17세기 의궤에는 '수식'이 대수와 거두미를 모두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18세기 이후에는 대수만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 1922년 영친왕비 유물에서 '대수'라는 명칭이 확인되었습니다.

• 비녀 11개 (대용잠, 대봉잠, 소용잠 등)
• 댕기 2개
• 떨잠
• 나비상단 떨잠
• 뒤꽂이 진주개
• 족두리
• 머리삭금댕기
• 뒷댕기

• 영친왕비의 대수가 유일하게 현존하는 유물입니다.
• 사진 자료로는 순정효황후와 영친왕비가 적의에 대수를 한 모습, 의왕비가 대례복인 원삼에 대수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동경국립박물관에도 대수의 장식품 일체가 보존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