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해군

1. 본문

대한제국 해군(大韓帝國海軍, Korean Imperial Navy)은 대한제국의 해군이었습니다.
역사 및 배경:

• 조선 수군의 근대화 노력: 1892년 조선 조정은 기존의 조선 수군을 대체할 새로운 근대식 해군 양성을 위해 영국 총영사에게 교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 통제영학당 설립: 1893년 3월에는 근대식 해군학교인 통제영학당을 설치하여 영국 해군 교관 콜웰(W. H. Callwell) 대위와 조교 커티스(J. W. Curtis) 하사가 교육을 담당했습니다. 사관생도 38명과 수병 3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시작되었으나, 1894년 11월에 일본 등의 압력으로 폐교되었습니다.
• 대한제국 초기 해군: 대한제국 성립 이후에도 한동안 실질적인 해군이 없었습니다.
• 양무호: 1903년 일본에서 중고 상선(석탄 운반선)을 구입하여 갑판에 대포를 얹어 개조한 것이 대한제국의 첫 근대식 군함인 양무호(揚武號)입니다. 80mm 포 4문과 5mm 기관총 2정을 장착했지만, 화력이 빈약했습니다. 양무호는 러일전쟁 때 일본 해군에 징발되었다가, 대한제국군 해산 후에는 견습 선원들을 위한 실습선으로 쓰이다가 1960년대에 침몰했습니다.
• 광제호: 1904년에는 1,056t급 광제호(光濟號)를 구입했습니다. 3인치 포 3문을 장착한 광제호는 일본 가와사키 조선소에서 발주한 새 배로, 양무호보다 나은 함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을사조약(1905) 이후 광제호는 해군 함정 대신 세관의 연안 감시선 역할을 맡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석탄 운반에 쓰였습니다.

• 초대 함장은 신순성(愼順晟)이었습니다.
• 전반적으로 상선에 대포를 장착한 수준이었고, 중고 선박을 비싸게 구입하여 화물선 역할밖에 못 했던 양무호보다 밀수 단속 등의 업무에 동원된 광제호가 상대적으로 성능이나 도입 목적 달성도가 높았습니다.
• 1894년 갑오개혁 당시 군무아문 산하에 해군국이 설치되어 전국 해군을 통할했습니다.

• 대한제국군은 대한제국 육군, 대한제국 해군, 대한제국 상무영(보부상으로 구성)으로 나뉘었습니다.
• 대한제국군의 통수권자는 황제였으며, 갑오개혁 직후에는 군무아문, 을미개혁 때는 군부에서 담당했습니다. 군부대신이 오늘날의 국방장관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