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흥궁

1. 본문

덕흥궁(德興宮)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정의 및 역사

• 덕흥궁은 조선 제14대 왕 선조의 친아버지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과 그 종손들이 머물던 궁이자 선조의 잠저(潛邸, 왕위에 오르기 전 살던 집)입니다.
• 1569년(선조 2년) 선조의 명으로 잠저에 창건되었으며, 처음에는 가묘(家廟)라고 불렸습니다. 이후 사묘(私廟), 덕흥사(德興祠), 대원군묘(大院君廟), 대원군 사우(大院君 祠宇), 덕흥대원군 사우(德興大院君 祠宇), 덕흥대원군묘(德興大院君廟) 등으로 불리다가 고종 때 덕흥대원군궁(德興大院君宮) 또는 덕흥궁(德興宮)으로 불렸습니다.
• 덕흥궁에는 불천지위(不遷之位) 6위를 모셨는데, 창빈 안씨(중종의 후궁이자 선조의 조모), 덕흥대원군(선조의 생부), 하동부대부인 정씨(선조의 생모), 하원군 의헌공 이정(선조의 백형), 남양군부인 홍씨(하원군 정배), 신안군부인 이씨(하원군 계배)입니다.
•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광해군 때 복원되었습니다.

• 덕흥궁은 도성(都城) 서부(西部) 인달방(仁達坊)의 현재 서울특별시 종로구(鍾路區) 사직동(社稷洞) 262번지 일대, 즉 사직단(社稷壇)의 남쪽 바로 옆 도정궁(都正宮) 내 후원에 있었습니다.
• 덕흥궁 건물은 팔작지붕으로 된 정면 5칸, 측면 4칸의 정당이 있었으며, 정당 앞에는 임금이 친행할 때 배례 공간인 배각이 있었고, 배각 좌우로 전사청 및 이안청이 있었습니다.

• 현재는 도시 개발 및 도정궁 화재로 소실되어 사진으로만 볼 수 있습니다.
• 불천지위 6위는 1950년대에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339번지 덕릉마을 내 덕릉재실(德陵齋室, 水落山房)로 이전하여 제향을 모시고 있습니다.

• 덕흥대원군은 조선 중종의 서자이자 선조의 아버지입니다.
• 하원군, 하릉군, 하성군 삼형제를 두었는데 이중 막내 아들인 하성군이 조선 14대 왕인 선조가 되었습니다.

• 고려 충선왕의 셋째 아들 덕흥군(Prince Deokheung) 왕혜(Wang Hye)는 몽골의 지원을 받아 고려 왕위를 주장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타쉬 테무르(Tash Temür)라는 몽골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