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임본

1. 본문

도화임본(圖畵臨本)은 1906년 제정된 보통학교령 시행규칙에 따라 대한제국 학부(지금의 교육부)에서 편찬하여 발행한 한국 최초의 국정 미술 교과서입니다.
주요 내용:

• 명칭: '도화'는 개화기와 일제강점기에 서구식 미술교육을 도입하여 학교에서 가르치던 교과목 명칭입니다. '임본'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그대로 보고 베끼는 화본(畵本)을 의미합니다.
• 내용 구성: 한국인의 생활 모습, 용품, 자연 경관 등 한국적인 소재를 수록했습니다. 모필화(毛筆畵)를 통한 서양화법을 도입하면서도 민족의 주체의식과 미적 감각을 표현하려 노력했습니다.
• 교육 방식: 초기에는 그림을 보고 베끼는 임모(臨模)가 주를 이루었으나, 점차 사물을 직접 보고 그리는 사생(寫生)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자유화, 기억화 등도 가르쳤습니다.
• 의의: 도화임본은 한국 근대 미술 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서양화법을 도입하면서도 한국적인 소재와 표현 방식을 담아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자 했습니다.
• 문화재 지정: 2018년 10월 1일, 도화임본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73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1907년: 학부에서 발행한 최초의 국정교과서인 도화임본이 간행되었습니다.
• 1910년 이후: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정부에 의해 '정정 도화임본(訂正 圖畵臨本)'이 발행되기도 했습니다.
• 1921년: 조선총독부에서 '보통학교도화첩(普通學校圖畵帖)'을 발행했습니다. 이 교과서는 색채 교육과 연필, 색연필, 수채 물감 사용을 강조하며, 형태와 색채의 미감에 대한 학습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