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방무덤

1. 본문

돌방무덤은 지하에 돌을 쌓아 만든 무덤방(묘실)을 만들고, 측면에 입구를 만들어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든 무덤 유형입니다. 석실묘(石室墓) 또는 석실분(石室墳)이라고도 불립니다.
돌방무덤의 특징:

• 구조: 묘광을 판 후 돌을 이용하여 무덤방을 만들고, 측면에 입구를 만들어 출입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덤 내부에 이르는 출입시설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 매장 방식: 합장(合葬) 혹은 추가장(追加葬)이 가능하여, 묘실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검은 관에 넣어 안치합니다.
• 종류:
• 굴식 돌방무덤 (횡혈식 석실분, 橫穴式石室墳): 무덤방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널길(연도, 羨道)이 있는 형태입니다. 일반적으로 앞방과 널방으로 구분되며, 널방의 벽과 천장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 앞트기식 돌방무덤 (횡구식 석실묘, 橫口式石室墓): 널길은 없지만, 무덤방의 한쪽 벽을 뜯고 출입할 수 있도록 만든 형태입니다. 묘도, 입구, 현실, 시상, 부장품의 5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기원 및 분포 굴식 벽돌무덤이 발전한 중국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에 유입되어 석축의 돌방무덤으로 전환,정착되었습니다. 3-4세기경 고구려와 백제에서 먼저 나타났고, 5세기 말 또는 6세기경 신라와 가야 지역에도 등장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 선행 묘제인 구덩식(수혈식, 竪穴式)과 달리 출입시설을 갖추고 있어, 장례 문화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 내부에 벽화를 그려 넣어 당시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예: 고구려 고분 벽화)
•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사회의 묘제와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