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거사집

1. 본문

《동안거사집(動安居士集)》은 고려 후기의 문신이자 정치가였던 동안거사(動安居士) 이승휴(李承休, 1224~1300)의 시문집입니다.
주요 내용:

• 저자: 이승휴
• 편찬: 이승휴의 아들 이연종이 아버지의 시문을 모아 엮었습니다.
• 간행 시기: 1360년(공민왕 9)경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색(李穡)의 서문이 1359년에 쓰여졌고, 같은 시기 『제왕운기(帝王韻紀)』가 중간된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구성:
• 잡저(雜著): 기(記), 서(書), 계(啓), 법어(法語) 등 10편의 산문이 실려 있습니다. 주로 이승휴가 삼척에 은거하던 만년에 쓴 작품들입니다.
• 행록(行錄): 총 4권으로, 시 86수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권4는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쓴 「빈왕록(賓王錄)」으로, 당시 고려와 원의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 권두에는 이색의 서문이 있습니다.
• 가치: 고려 시대의 문집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동안거사집』은 13세기 고려의 정치, 사회, 문화, 그리고 고려와 원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닙니다. 이승휴 개인의 삶과 사상, 학문적 경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 1939년 조선고전간행회에서 황의돈 소장 초간본을 영인했지만, 원본은 전하지 않습니다.
• 1995년 중앙대학교 김경수, 진성규 교수가 공동 번역하여 간행했습니다.
• 이승휴의 유적은 강원도 삼척시의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으로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