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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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는 곡식을 담아 보관하는 용기입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제작되며, 재료와 용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종류 및 특징:

• 재료에 따른 분류:
• 나무 뒤주: 통나무 또는 널빤지를 사용하여 만든 뒤주입니다. 통나무 뒤주는 밑동과 머리 부분에 널빤지를 대어 막고, 윗부분에 문짝을 달아 곡식을 넣고 꺼냅니다. 널빤지 뒤주는 네 기둥을 세우고 벽과 바닥을 널빤지로 마감하여 공간을 만들고, 윗부분에 천판을 설치합니다. 천판은 두 짝으로 만들어 여닫을 수 있게 하고, 쇠장석을 달아 자물쇠를 채우기도 합니다. 회화나무가 가장 좋은 재료로 여겨지며, 무쇠나 놋쇠로 장식하기도 합니다.
• 짚, 대나무 뒤주: 짚이나 대나무, 싸리나무 등을 엮어 만든 뒤주입니다. 큰 독과 같은 형태로 만들기도 합니다.
• 크기 및 용도에 따른 분류:
• 벼 뒤주: 벼를 담는 용도로, 집채만큼 큰 크기로 제작되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대가족 구조에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 쌀 뒤주: 정미된 쌀을 담는 뒤주입니다. 도시 발달과 핵가족화로 인해 쌀을 단기적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면서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보통 1~2가마 정도의 쌀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잡곡 뒤주: 잡곡을 담는 뒤주로, 3~4말 정도의 잡곡을 담을 수 있습니다.

• 조선시대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사망한 사건(임오화변)이 있었습니다. 이 때 사용된 뒤주는 일반적인 작은 쌀뒤주가 아니라, 곡궤(穀櫃)라고 불리는 큰 뒤주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무속 신앙에서는 사도세자를 '뒤주대왕신'으로 모시기도 합니다.

• 현대에는 1인용 독서실 책상을 '현대판 사도세자 뒤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2024년에는 '뒤주'라는 제목의 미스터리 공포 영화가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