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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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꺼짐은 지반이 내려앉아 지면에 구멍이나 웅덩이가 생기는 현상으로, 싱크홀(sinkhole)이라고도 불립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땅꺼짐'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했으며, 2015년부터 언론에서 '땅꺼짐 현상'이라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시 싱크홀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땅꺼짐의 원인:

• 자연적인 원인:
• 지하 암석(주로 석회암)의 용해: 석회암 지대에서 빗물이나 지하수에 의해 석회암이 녹으면서 빈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이 붕괴되면서 땅꺼짐이 발생합니다.
• 기존 동굴의 붕괴: 지하에 있던 동굴이 붕괴되면서 지표면이 함몰되는 경우입니다.
• 지하수위 하강: 과도한 지하수 사용으로 지하수위가 낮아지면 지반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땅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위적인 원인:
• 상하수관 손상: 노후하거나 부실한 상하수관에서 물이 새어 나오면서 주변 토사가 유실되어 땅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토목공사: 지하 굴착 공사 시 주변 지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땅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셰일 가스 채굴: 셰일 가스 채굴 과정에서 지반이 약해져 땅꺼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건축물 및 도로: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으로 덮인 면적이 늘어나면서 지하수 유입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지반이 침하될 수 있습니다.

땅꺼짐의 종류:땅꺼짐은 발생 원인과 지질 특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나타납니다. 작은 것은 발이 빠질 정도의 크기부터, 큰 것은 도시 지면 하나를 덮을 정도로 거대한 것까지 있습니다.
최근 발생 사례:

• 대한민국: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957건의 땅꺼짐이 발생했으며,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 일본: 2025년 1월 29일, 도쿄 인근 도시에서 도로 함몰로 인한 대형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여 트럭 운전자가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25년 2월 5일에는 땅꺼짐 규모가 더 커지고, 운전자를 구조하지 못한 채 추가 붕괴가 발생했습니다.

땅꺼짐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땅꺼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철저한 지반 조사와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