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복자

1. 본문

마복자(摩腹子)는 신라 시대에 있었던 풍습으로, 박창화의 필사본 《화랑세기》에 따르면 일종의 대부(代父) 제도입니다. 마복자는 글자 그대로 '배를 문지른 아이'라는 뜻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 정의: 지위가 낮은 여성이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보다 높은 지위의 남성과 관계를 맺어 낳은 아이를 마복자라고 합니다.
• 기능: 마복자는 상위 계급 남성의 보호를 받았으며, 이는 정치적 지지 기반 확대와 후원 관계 형성에 기여했습니다.
• 특징:
• 왕족뿐만 아니라 화랑 등 귀족 집단 사이에서도 마복자 풍습이 존재했습니다.
• 마복자의 어머니는 출산 때까지 새로운 남성의 애첩이 되었습니다.
• 소지 마립간은 7명의 마복자를 두었는데, 이들을 마복칠성(磨腹七星)이라고 불렀습니다. 마복칠성에는 벽아부인이 낳은 위화랑, 보혜의 아들 아시공, 준명공주의 아들 수지공, 홍수의 아들 이등공, 보옥공주가 낳은 이사부, 묘양이 낳은 비량공, 가야의 융융공주가 낳은 융취공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