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나니 비사

1. 본문

"망나니 비사"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1. 영화: 1955년에 제작된 김성민 감독의 한국 영화입니다. 전택이, 노경희, 이경희 등이 출연했습니다. 조선 시대 연산군 치하를 배경으로, 역적으로 몰린 정진사의 딸 '채'와 아전 '오가', 망나니 '먹' 사이의 비극적인 운명과 사랑을 다룹니다.

2. 조선시대 사형집행인 망나니에 관한 이야기: 망나니는 조선시대 사형 집행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천대받는 계층이었지만, 사형 집행이라는 잔혹하고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망나니는 '회자수'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회자'라는 무기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회자는 청룡언월도와 비슷한 형태의 칼입니다. 망나니는 사형수에게 뇌물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뇌물을 받지 못하면 일부러 고통스럽게 사형을 집행하기도 했습니다.
영화 "망나니 비사"에 대한 추가 정보:

• 줄거리: 역적으로 몰린 정진사의 딸 채는 아전 오가의 첩이 될 위기에 처한다. 채는 유모의 집으로 피신하고, 유모의 아들이자 망나니인 먹은 채의 아버지를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먹을 사랑하는 달은 채를 질투하여 관가에 밀고하고, 채를 보호하려던 먹의 어머니가 죽는다. 결국 먹은 달을 죽이고 자신도 참수당하며, 채는 홀로 남겨진다.
• 주요 등장인물:
• 먹: 망나니 (전택이)
• 채: 정진사의 딸 (이경희)
• 달: 먹을 사랑하는 여인 (노경희)
• 오가: 아전 (이민)
• 수상: 제1회 금룡상 여우주연상 (노경희)

• 망나니는 고려시대부터 존재했던 '양수척'의 일종인 '회자수'에서 유래했습니다.
• 사형 집행 시 '회자'라는 칼을 사용했으며, 긴 자루가 달린 도끼를 사용한 서양의 사형 집행 방식과 유사합니다.
• 망나니는 사형수나 그 가족에게 뇌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뇌물을 받지 못하면 고통스럽게 죽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 '망나니'라는 단어는 '도깨비'를 뜻하는 '망량' 또는 '난동'을 뜻하는 '망란'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