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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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모당(望慕堂)은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누각으로,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때의 문인 표옹 송영구가 은거하던 곳의 후원에 있습니다. 1979년 12월 27일 전라북도의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송영구는 선조 40년(1607)에 부친상을 당한 뒤 집 뒤쪽 언덕에 망모당을 짓고, 동쪽 우산에 모셔져 있는 조상들을 추모하였다고 합니다. '망모당'이라는 현판은 중국 사신 주지번이 직접 쓴 것을 새긴 것입니다.

망모당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정사각형 건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의 화려한 팔작지붕집입니다. 앞면에 있는 4개의 주춧돌은 1m 정도의 높이로 마치 돌기둥같고, 뒷면은 지반을 계단식으로 다져 얕게 세웠습니다.

망모당 부근에는 100여 명이 충분히 앉을 수 있는 넓은 바위와 왕궁천이라는 맑고 깨끗한 시냇물이 흐릅니다. 또한 중국의 흰 연꽃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와 연꽃 연못을 만들어 주변의 풍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2023년 6월 29일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망모당은 1605년 표옹 송영구가 창건한 후 1704년 종손이 서쪽으로 옮기면서 대들보를 고쳤고, 1903년 옛 부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대적으로 중수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여러 차례 수리를 한 뒤 2011년 해체 보수하였으며 담장 및 조경 공사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