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계자

1. 본문

물계자(勿稽子)는 신라 내해 이사금(재위 196년 ~ 230년) 때의 장군이자 충신입니다.
생애 및 업적:

• 209년(내해 이사금 14년): 포상팔국이 아라가야를 침범하자 왕자 날음(捺音)을 따라 큰 공을 세웠습니다.
• 212년(내해 이사금 17년): 골포, 칠포, 고사포 세 나라가 신라를 공격했을 때, 그리고 갈화성을 공격했을 때도 큰 공을 세웠습니다.
• 그러나 태자 날음(삼국유사에는 태자로 기록)에게 미움을 받아 공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 이에 물계자는 "장차 무슨 면목으로 거리에 나가 사람들을 만나겠는가"라며 거문고를 들고 사체산(師彘山)에 들어가 대나무의 소리를 흉내 낸 "물계자가(勿稽子歌)"를 지어 부르며 여생을 보냈다고 전해집니다.

• 물계자가 지은 노래로, 가사는 전해지지 않습니다.
•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따르면, 물계자가 자신의 충절을 다하지 못함을 자책하며 지은 노래로, 개인적이고 서정적인 내용을 담은 금곡(琴曲)으로 추정됩니다.
• 신라 초기 부족 연맹 국가 시대에 개인 작가의 기록으로 처음 보이는 노래로, 신라 시가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 물계자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사기』 권48, 〈열전〉8, 물계자 조와 『삼국유사』 권5, 〈피은〉, 물계자 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