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투위 강도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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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투위 강도 사건은 1978년 12월부터 1979년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부유층 집에 연쇄적으로 강도가 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민청학련과 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의 전위조직인 민투위(민주투쟁위원회) 조직원들이 남민전의 활동 자금을 모으기 위해 벌인 범죄였습니다.
사건의 전개:

• 1978년 12월부터 강남 일대의 부유층 집에 강도가 드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 1979년 4월 27일, 강도들은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의 자택에 침입하여 최 회장 일가를 흉기로 협박하고 현금과 패물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이 칼에 찔려 중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 경찰은 수사를 진행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하다가, 최원석 회장 자택 강도 사건을 계기로 수사에 진전이 있었습니다. 당시 수사관 중 한 명이었던 이근안은 강도들이 "혁명 군자금"을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 비밀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
• 결국 경찰은 이 사건이 남민전의 전위 조직인 민투위의 소행임을 밝혀냈습니다.

• 민투위 강도 사건은 남민전 사건으로 이어져, 1979년 10월부터 11월까지 이재문, 김남주, 이재오 등 남민전 관련자 84명이 구속되었습니다.
• 공안 기관은 이 사건을 '북한과 연계된 간첩단 사건', '무장 도시 게릴라 조직' 등으로 발표하며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했습니다.

• 민투위 강도 사건은 유신 말기 최대 공안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
• 이 사건은 남민전의 활동과 조직을 세상에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남민전 사건 관련자 중 일부는 훗날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 남민전은 1976년 2월에 비밀리에 조직된 단체로, 유신체제를 비판하고 무장 혁명을 목표로 했습니다.
• 남민전은 북한과 연락을 시도하고,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를 밀반출하는 등 무장 활동을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