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만어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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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만어사 삼층석탑(密陽 萬魚寺 三層石塔)은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 만어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석탑입니다. 1968년 12월 19일에 보물 제46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만어사 삼층석탑의 특징:

• 형태: 단층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계승했지만, 기단이 단층이고, 기단부 면석에 넓은 우주(모서리 기둥)를 새겼으며, 탱주(가운데 기둥)가 없는 점 등이 고려시대 중기 석탑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 크기: 높이는 3.7m이며, 지대석 한 변의 길이는 1.86m입니다.
• 세부 구조:
• 기단부: 4매의 판석으로 이루어진 지대석, 4매의 돌로 구성된 면석, 2매의 석재로 구성된 갑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갑석 하부에는 부연(처마를 받치는 부재)이 있고, 상부에는 2단의 받침을 두어 탑신석을 받치고 있습니다.
• 탑신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몸돌에는 넓은 우주가 새겨져 있고, 지붕돌은 밑면 받침이 3단이며, 윗면에는 1단의 굄을 두었으나 3층 지붕돌만은 2단의 굄이 있습니다. 지붕돌의 낙수면은 경사가 급하지만 네 귀퉁이의 전각(추녀 끝)은 반전되어 끝부분이 약간 평탄합니다.
• 상륜부: 보주(꽃봉오리 모양의 장식) 모양의 석재가 있으나 후대에 보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만어사는 46년(가야 수로왕 5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1180년(고려 명종 10년)에 중창되었습니다. 삼층석탑은 만어사 중창 시기에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삼국유사》의 기록과 석탑의 조형 양식을 통해 고려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1981년 보수공사, 1982년 해체복원, 2007년 보존처리가 이루어졌습니다.

• 현재 석탑은 절과 떨어져 있지만, 뒤쪽에 건물터로 보이는 널찍한 대지가 원래 법당 터로 추정되므로, 현재 위치가 원래 자리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