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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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1939년 12월 9일(음력) ~ 2022년 1월 9일)은 대한민국의 사회운동가이자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이다.
생애전라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배은심은 19세에 결혼하여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목격하고 자녀들이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으나, 아들 이한열은 1986년 연세대학교에 입학 후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1987년 6월 9일, 이한열이 민주화 시위 도중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로 달려갔다. 27일간 병원에서 간호했으나 이한열은 결국 사망했다. 아들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며 '6월의 어머니'로 불렸다.
민주화 운동아들의 장례 이후 배은심은 민주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987년 8월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유가협) 활동을 시작으로, 부당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는 시위 현장에 함께했다. 1998년부터 유가협 회장을 맡아 422일간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여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2009년 용산 참사 당시 용산범대위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2020년에는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22년 1월 9일 심근경색으로 별세하여 아들 이한열이 묻힌 광주 망월동 묘역에 안장되었다.
사후배은심 여사 사후에도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위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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