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병형 주전자

1. 본문

백자 병형 주전자(白磁 甁形 注子)는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병 모양의 백자 주전자입니다. 1993년 9월 10일에 국보 제28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형태 및 특징:

• 총 높이 32.9㎝, 병 높이 29㎝, 아가리 지름 6㎝, 밑 지름 11.4㎝의 크기입니다.
• 아가리는 약간 벌어져 세워져 있고, 짧은 목 밑으로 서서히 벌어져 아랫부분에 중심을 둔 풍만한 형태입니다.
• 몸체에는 각이 진 손잡이와 작은 고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 뚜껑은 윗면 중앙에 연꽃봉오리 모양의 꼭지와 작은 고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 옅은 푸른색 유약이 전면에 고르게 입혀져 있고 광택이 좋습니다.
• 손잡이와 아가리는 제작 시에 병의 몸체와 다른 바탕흙과 유약을 사용했습니다.

제작 시기 및 장소:

• 사용된 바탕흙과 유약, 제작 기법으로 보아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왕실에서 사용할 고급 자기를 생산하던 경기도 광주 지방의 국가에서 운영하던 가마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의의:

• 풍만하고 단정하며 위엄 있는 몸체에, 가늘고 작은 아가리와 굵은 손잡이가 단아한 느낌을 주는 작품입니다.
• 조선 초기 백자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 중 하나입니다.

소장처:

• 호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2024년 4월 22일에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에서는 호림박물관에 소장된 국보 백자 병형 주전자를 소개하면서, 불그스름한 빛 아래에서는 부드럽고 뽀얀 빛깔이, 하얀 빛 아래에서는 세련된 형태가 돋보이는 맑고 정갈한 주전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