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관식 필 영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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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관식 필 영도교(卞寬植 筆 影島僑)는 화가 변관식(1899-1976)이 1948년에 그린 그림으로, 부산 영도와 광복동을 잇는 영도다리의 풍경을 담은 실경산수화입니다.
작품의 특징:

• 소재: 1948년 당시 부산의 근대화 상징이었던 영도다리를 소재로 하였습니다. 다리가 위로 들리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 구도: 화면 오른쪽에는 용두산 방면, 왼쪽에는 영도 방면, 중앙에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영도다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 묘사: 지금은 사라진 구 영도경찰서, 구 부산부청 건물 등이 묘사되어 있으며, 건물 뒤편으로는 용두산, 복병산, 구봉(龜峯)이, 다리 너머로는 구덕산과 아미산이 보입니다.
• 화풍: 변관식의 중기 작품으로, 1950년대 이후 그의 화풍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남북종의 절충화폭과 서구식 기법이 가미된 일본의 신남화풍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거친 화면 처리와 다각적인 시선 전개가 특징입니다.
• 역사적 가치: 1948년 변관식의 행적을 밝혀주는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닙니다.

• 변관식은 조선총독부 공업전습소 도기과를 다녔던 경력이 있어 도화 제작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 영도교를 그린 장소는 영도에 있던 구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해방 후 대한도자기주식회사)로 추정됩니다.
• 변관식은 1951년 부산으로 피난 와 영도의 대한도자기회사에서 도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 소장처: 동아대학교 박물관 (부산광역시 서구 구덕로 225)
• 문화재 지정: 2004년 10월 4일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고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