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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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동종은 1636년(인조 13년)에 조성된 범종으로, 2015년 3월 4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85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형태: 단룡과 음통을 갖춘 용뉴, 종견과 종구의 상대와 하대, 상대 아래 연곽을 사방에 두고 9개씩의 연뢰를 배치한 전형적인 한국 전통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특이점: 상대 위로 높이 솟아오른 입상화문대의 각 연판마다 불화상이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은 유사한 시기에 만들어진 남원 대복사 동종(1635년)에서도 확인됩니다.
• 문양: 상대에는 뇌문, 하대에는 연화당초문이 새겨져 있으며, 연곽과 연곽 사이의 종신 상부에는 연꽃을 든 보살입상이 번갈아 배치되어 있습니다. 종신 중단에는 두 줄의 횡선이 둘러져 있고, 연곽 아래쪽에는 위패형 장식이 있습니다.
• 크기: 높이 76cm, 입지름 48.1cm로, 일반적인 범종에 비해 작은 크기입니다. 불전 안에 두고 법회 때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가치: 17세기 전반 승장계 종들의 양식을 계승하여 조선 후기 범종 양식뿐만 아니라 17세기 승장계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래 속리산 문장대 아래에 있는 중사자암의 종으로 제작되었다가 법주사로 옮겨졌습니다. 2024년 9월 24일, 법주사의 불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 위한 보은 법주사 성보박물관이 개관하여, 보은 법주사 동종을 포함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