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법주사 복천암 신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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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법주사 복천암 신중도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1795년(청 건륭 60년)에 제작된 불화입니다. 원래 법주사 대웅보전에 봉안되었으나 후에 복천암으로 옮겨져 현재 복천암 극락보전의 향우측 벽면에 걸려 있습니다.
특징:

• 크기: 세로 190cm, 가로 158cm
• 재질: 비단
• 구성: 제석천과 금강천(위태천)을 중심으로 여러 신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상단 좌우에 제석천과 금강천이 부각되고, 좌우상하단에 용왕, 산신, 일·월궁천자, 명왕, 동녀, 동자, 천녀 등 다양한 권속들이 등장합니다.
• 색채: 적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했으며, 청색, 황색, 분홍색, 무채색 등이 부분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화풍: 조선시대 18세기 후반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특히, 정교한 선묘, 섬세한 문양, 사실적인 지물 및 복식 표현 등이 돋보입니다.
• 특이사항: 조선 후기 신중도는 대개 제석·범천, 혹은 제석·범천·금강천을 대등하게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작품은 제석·금강천 2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범천은 화면 향좌측 상단에 작게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화가인 신겸(愼兼)이 도상 구성에 변화를 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 배경:복천암은 신라 성덕왕 19년(720)에 창건되었고,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쳤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세종 31년(1449) 신미선사가 중수했고, 영조 11년(1735)에 소실된 암자를 탁융선사가 재창했습니다.
문화재 지정:2009년 9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