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르 건축

1. 본문

보자르 건축(Beaux-Arts architecture)은 19세기 중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에서 가르친 학문적인 건축 양식입니다. 프랑스 신고전주의를 바탕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요소를 통합하고, 철, 유리, 강철과 같은 현대적인 재료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특징:

• 고전적 영향: 고대 그리스와 로마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비례, 대칭, 고전적인 장식(기둥, 돔, 아치 등)을 강조합니다.
• 웅장함과 기념비성: 대규모의 웅장한 건물로 강한 시각적 인상을 주며, 주로 박물관, 기차역, 정부 건물과 같은 공공 건물에 적용되었습니다.
• 정교한 장식: 조각, 부조, 프레스코화 등 화려하고 세밀한 장식을 사용하여 건물을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만듭니다.
• 축 대칭: 중심축을 강조하고 명확한 공간 계층 구조를 통해 질서정연하고 균형 잡힌 미학을 추구합니다.
• 형식적인 계획: 조화로운 비율과 균형에 초점을 맞춘 세심하고 형식적인 디자인을 포함합니다.

역사:보자르 건축은 1830년대부터 19세기 말까지 파리의 에콜 데 보자르에서 발전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전의 건축 양식을 주도했던 Académie royale d'architecture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프랑스 혁명과 함께 Académie des Beaux-Arts로 이어졌습니다. 19세기 중반, 로마에서 공부한 4명의 젊은 건축가들(조셉 루이 닥, 펠릭스 두반, 앙리 라브루스트, 레옹 바두이에)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 요소를 도입하면서 이전의 엄격한 고전주의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했습니다.

보자르 양식은 프랑스 제2제정(1852-1870) 시기에 정점을 이루었고, 제3공화정을 거쳐 1968년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 스타일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헨리 홉슨 리차드슨, 존 갈렌 하워드, 다니엘 번햄, 루이스 설리번 등 많은 저명한 미국 건축가들이 보자르 건축 양식으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건축물:

• 프랑스: 파리 오페라 하우스(샤를 가르니에), 루브르 박물관 신관, 그랑 팔레, 프티 팔레
• 미국: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뉴욕 공립 도서관, 워싱턴 D.C. 유니언 스테이션, 샌프란시스코 시청
• 대한민국: (구)서울역사, (구)한국은행 본점

보자르 건축의 영향:보자르 건축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세계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공공 건물의 디자인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웅장함, 화려함,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보자르 양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건축물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