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포동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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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포동 고분군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노포동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고분군입니다. 1996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치 및 특징:

•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역 차량 기지 동쪽의 낮은 야산(해발 125m) 북서쪽 경사면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 금정산 정상부와 동쪽의 수영강 상류 사이에 있는 해발 111.5m 구릉의 완만한 경사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 1980년대 부산시립 박물관과 부산대학교 박물관의 학술 발굴 조사를 통해 청동기 시대 집터와 원삼국 시대의 널무덤(토광묘), 덧널무덤(목곽묘)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 주된 발굴 유물은 와질토기이며, 쇠화살촉(철촉), 쇠창(철모), 고리자루큰칼(환두대도) 등의 무기류와 쇠손칼(철도자), 쇠도끼(철부), 쇠낫(철겸) 등 철로 만든 다양한 농기구류도 출토되었습니다.
• 발굴된 도질토기는 국내 도질토기의 발생 시기를 추정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2017년과 2020~2021년에도 추가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습니다.

• 노포동 고분군은 한반도 남부 지방에서의 국가 발생 배경과 당시의 사회생활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 3세기 중엽에서 4세기 초에 걸친 분묘 유적으로, 당시 부산 지역뿐만 아니라 영남 일대 삼한 후기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고분군의 형성 시기는 대형 덧널무덤(목곽묘)의 등장, 고리자루큰칼(환두대도)의 출현, 철기의 다양화와 증가, 단조 기술의 발달, 도질토기의 출현 시점 등을 기준으로 전기(3세기 중반~3세기 후반)와 후기(3세기 후반~4세기 초반)로 나누어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