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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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일장학회는 1958년 부산의 기업가이자 언론인인 김지태가 자신의 재산으로 설립한 장학재단입니다. 김지태는 삼화고무, 진양고무, 조선견직, 부산일보 등을 운영했으며, 2대, 3대 국회의원도 역임했습니다.
설립 목적:

•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을 이어가기 힘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여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부산일보 사고에서는 "취학의 기회가 경제적 제한을 받을 수 없다 함은 오늘날 사회 체제에 있어서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사회 정의"라고 설립 목적을 밝혔습니다.

• 1962년, 김지태는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에 의해 국내재산 해외도피 혐의로 구속되었고, 이후 부일장학회를 포함한 자신의 재산을 국가에 강제로 헌납하게 되었습니다.
• 군사정부는 김지태로부터 헌납받은 재산을 바탕으로 5·16 장학회를 설립했으며, 이는 1982년 정수장학회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 정수장학회는 현재 부산일보 주식 100%와 문화방송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학 사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김지태의 유족들은 정수장학회가 부일장학회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아 설립되었다고 주장하며, 국가를 상대로 주식반환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2012년 1심 재판부는 강압에 의한 증여 사실은 인정했지만, 의사결정 여지를 완전히 박탈당했다고 보기는 어렵고, 취소권 행사 기간(10년)이 소멸되었다는 이유로 유족들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 부일장학회의 강제 헌납 과정과 정수장학회의 운영을 둘러싸고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 2005년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와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부일장학회 강제 헌납이 공권력에 의한 재산권 침해라고 결정했습니다.
• 최근에는 정수장학회가 보유한 언론사 주식 매각 계획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