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간도 (소설)

1. 본문

안수길의 소설 《북간도》는 1870년 조선 말부터 1945년 광복까지 북간도를 배경으로, 이한복 일가 4대의 가족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과 항일 투쟁사를 그린 대하소설입니다. 1959년 《사상계》에 제1부가 처음 발표된 이후 1967년 제5부까지 완결되었습니다.
주요 내용:

• 1대 이한복: 조선에서 농사를 짓던 중 국경을 넘어 감자를 구해 온 것이 발각되지만, 간도가 우리 땅임을 주장하여 비옥한 비봉촌으로 이주가 허용됩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서당을 열어 손자를 가르치는 등 자주 정신이 강한 인물입니다.
• 2대 이장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농민을 지도하고 민족적 자부심을 고취합니다.
• 3대 이창윤: 청나라의 강압에 저항하여 지주의 송덕비에 불을 지르고 용정촌으로 피신합니다. 이후 신용팔 대장의 사포대에 들어가 청나라의 불법 착취에 항거합니다.
• 4대 이정수: 독립군에 가담하여 일본군에 맞서 싸웁니다.

• 저항형: 이한복, 이장손, 이창윤, 이정수
• 적응형: 장치덕, 장현도, 장만석
• 배신형: 최칠성, 최동규

• 역사적 배경: 1870년부터 1945년까지의 북간도를 배경으로, 조선 이주민들이 겪는 수난과 항일 투쟁을 다룹니다.
• 가족사: 이한복 일가 4대의 가족사를 통해 민족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 다양한 인물 군상: 저항형, 적응형, 배신형 등 다양한 인물 유형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반영합니다.
• 언어적 특징: 함경도 방언을 사용하여 사실감을 높이고, 짤막한 문장과 객관적인 진술 방식을 사용합니다.
• 문학사적 의의: 민족 문학의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민족 전체의 삶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 소설 《북간도》는 5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는 《사상계》에 연재된 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작품의 배경이 되는 북간도는 현재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입니다.
• 작품에는 실존 인물(이범석, 홍범도, 안중근 등)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소설은 역사적 인물 뒤에 가려진 이름 없는 민중들의 삶에 초점을 맞춥니다.
• 1900년대 연길, 용정 지방의 사투리와 말투를 재현하여 역사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