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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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셋인(히브리어: פלשת)은 고대 가나안 지방의 지중해 연안 지역에 살았던 민족 집단입니다. 이들은 기원전 12세기경부터 이 지역에 정착하여 지역 가나안 사람들과 섞이며 블레셋인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은 '이주자' 또는 '외국인'이라는 뜻을 가지며, '팔레스타인(Palestine)'이라는 말은 블레셋에서 유래했습니다.
기원 및 정착:

• 블레셋인은 에게 해나 크레타 섬 등에서 온 인도유럽어족 계열의 해양 민족으로 추정됩니다.
• 이들은 갑돌 섬에서 애굽으로 이동했다가 람세스 3세에게 패배한 후 팔레스타인 남부 해안에 정착했다고 여겨집니다.
• 성경에서는 이들을 함의 계통인 가슬루힘의 자손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0:14).

• 블레셋인들은 가자,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가드 등 5개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연합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13:3).
• 이들은 다곤, 바알세붑 등 우상을 섬기는 종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무엘상 5:1-12, 열왕기하 1:1-6).
• 블레셋인들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 지역을 지배했으며, 특히 이스라엘 민족과 오랫동안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 블레셋인은 구약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적입니다.
• 삼손과 들릴라 이야기,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등은 블레셋인과 이스라엘인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사사기 16장, 사무엘상 17장).
• 성경은 블레셋인을 "할례받지 않은 자"라고 칭하며, 할례 풍습이 있던 이스라엘 민족과 구분하기도 합니다.

• 블레셋은 기원전 604년 신바빌로니아의 네부카드네자르 2세에게 멸망당한 후 역사 기록에서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