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 (소설)

1. 본문

나도향의 소설 "뽕"은 1925년 12월 '개벽'에 발표된 단편 소설입니다. 일제강점기의 비참한 시대상과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붕괴되는 성 윤리 의식, 그리고 원초적인 본능과 물질적 욕구에 휘둘리는 어리석은 인간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자연주의 계열 작품입니다.
줄거리:강원도 철원을 배경으로, 노름꾼 남편 김삼보와 그의 아내 안협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김삼보는 노름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고, 안협집은 생계를 위해 삯일을 하고, 돈을 위해서라면 다른 남자들과의 관계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안협집은 머슴 삼돌이와 뽕을 훔치러 갔다가 뽕밭지기에게 들키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몸을 허락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 안협집: 김삼보의 아내로, 가난과 무지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는 등 도덕관념이 희박한 모습을 보입니다.
• 김삼보: 노름에 빠져 가정을 돌보지 않는 안협집의 남편입니다.
• 삼돌이: 안협집에게 흑심을 품은 머슴입니다.

• 사실주의적 묘사: 당시 하층민들의 삶과 붕괴된 도덕관념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 자연주의적 경향: 인간의 본능과 욕망, 그리고 환경의 영향을 강조합니다.
• 비극적 결말: 가난과 욕망으로 인해 파멸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비극성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