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카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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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카발라에서 "사계"는 네 가지의 세계를 의미하며, 이는 이사야서 43장 7절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카발라의 사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칠루트 (Atziluth, אֲצִילוּת): 발출계(Emanation) 또는 신성계(Divine World)라고 불리며, 신의 의지와 본질이 가장 순수하게 드러나는 세계입니다. 세피로트 중 케테르, 호크마, 비나가 이 세계에 해당합니다.
- 브리아 (Briah, בריאה): 창조계(Creation)라고 불리며, 신의 의지가 형상을 갖추기 시작하는 세계입니다. 대천사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피로트 중 헤세드, 게부라, 티페레트가 이 세계에 해당합니다.
- 예치라 (Yetzirah, יצירה): 형성계(Formation)라고 불리며, 천사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추상적인 개념들이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세피로트 중 네차흐, 호드, 예소드가 이 세계에 해당합니다.
- 아시야 (Assiah, עֲשִׂיָּה): 활동계(Action) 또는 물질계(Material World)라고 불리며,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적인 세계를 의미합니다. 세피로트 중 말쿠트가 이 세계에 해당하며, 이곳에서 모든 창조물이 완성됩니다.
이 사계는 생명나무(Tree of Life)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인간의 영적 성장 과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각 세계는 더 높은 차원의 세계로부터 흘러나와 점차적으로 물질화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카발라 수련자들은 이 사계를 통해 신성과의 합일을 추구합니다.
카발라의 사계는 단순히 세계를 구분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주 창조의 과정, 인간 영혼의 구조, 그리고 영적 수행의 단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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