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 (벼슬)

1. 본문

사관(史官)은 역사의 편찬 작업을 하던 벼슬입니다. 주된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록: 왕궁이나 관청에서 생긴 일을 낱낱이 기록하고, 지방에서 올라온 보고서나 국민들의 상소문도 보관합니다.
• 사초 작성: 조선시대에는 실록 편찬의 자료가 되는 사초(史草)를 작성했습니다. 사초는 왕이 죽은 후에 모아서 실록으로 만들었습니다.
• 실록 편찬: 고려 초기부터 사관은 실록 편찬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 한국사:
• 고대: 삼국시대와 남북국시대에도 사관과 기록 체계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사항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 고려: 실록 제작 및 기록 보관을 담당하던 사관(史館)이라는 부서가 있었습니다. 태조부터 충렬왕 때까지 존재했고, 충렬왕 때 예문춘추관(藝文春秋館)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사관에는 감수국사, 수국사, 동수국사, 수찬관, 직사관 등의 직책이 있었습니다.
• 조선: 예문관의 봉교, 대교, 검열 등이 춘추관의 관원을 겸하여 매일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사관이었습니다. 이들은 왕과 권력자들에게 껄끄러운 존재였지만, 역사 기록의 중요성 때문에 중요한 직책으로 여겨졌습니다. 승정원의 주서(注書)도 넓은 의미에서 사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중국사: 황제 때부터 천자와 신하의 좌우에 위치하면서 그들의 행동과 말을 기록하는 좌사, 우사에서 사관이 연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