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의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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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은 2006년 12월 30일에 처형되었습니다. 그는 1982년 두자일 마을에서 148명의 시아파 주민을 살해한 혐의(두자일 학살)로 이라크 특별 재판소에서 반인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고 교수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사형 집행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6시경, 미군 특별경계구역인 '그린존' 외곽에 위치한 이전 이라크 비밀경찰 시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사형 집행 과정은 비디오와 사진으로 촬영되었으며, 이라크 정부는 후세인이 교수대에 끌려가는 모습과 교수형 집행인의 올가미가 씌워지는 장면이 담긴 공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후세인의 처형 방식은 수하식 교수형이었는데, 이는 목뼈가 부러져 즉사하는 방식입니다. 후세인의 이부동생인 바르잔 이브라힘 알 티크리티도 2007년에 같은 방식으로 처형되었는데, 처형 도중 목이 잘리는 참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교수형이 꽤 흔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후세인의 처형은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일부에서는 사형 집행이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졌으며, 법적 절차가 무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 기간에는 사형 집행을 할 수 없다는 이라크 법과 관습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재판 과정의 공정성 문제와 변호인에 대한 위협 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었습니다.

후세인의 처형은 그를 순교자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이집트 대통령은 "그들이 그를 순교자로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