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민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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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문
사민필지(士民必知)는 '선비와 백성이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라는 뜻으로, 1889년 호머 헐버트가 저술한 한국 최초의 한글 교과서입니다. 육영공원의 교사였던 헐버트는 세계 각국의 지리, 풍토, 사회, 학술 등을 한글로 간략하게 소개하여, 조선인들이 국제 교류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주요 내용:
-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는 한글로 쓰여진 최초의 교과서로, 한글 사용을 장려하고 한글 자강운동의 깃발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세계 지리서: 세계 각국의 산천, 풍토, 사회, 학술 등을 소개하는 세계 지리서 역할을 했습니다.
- 근대적 지식: 태양계와 지구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각 대륙과 국가들의 지리, 자연, 정부 형태, 풍습, 종교, 산업, 교육, 군사력 등을 소개하여 근대적 지식을 전달했습니다.
- 다양한 판본: 1891년 초판(한글본)이 2천부 발행되었고, 1895년에는 한자로 번역된 한역판도 나왔습니다. 1906년과 1909년에는 각각 수정판과 제3판이 출판되었습니다.
구성:2권 1책, 161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계지도 9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도에는 천연색을 사용하여 하천 등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적 의의:
- 근대 교육: 육영공원 등 교육기관에서 교재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상류층에게 인기 있는 책이었습니다.
- 국제 교류: 조선이 국제 사회와 교류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여 근대화에 기여했습니다.
- 한글 발전: 한글 사용을 장려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 문화적 영향: 하와이 이민을 결심하는 주요 동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참고: 1909년, 일본은 사민필지가 국민 사상 교육에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출판과 판매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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