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화력

1. 본문

산화력(酸化力, oxidizing power)은 자신은 환원되면서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는 힘을 말합니다. 강한 산화제일수록 산화력이 큽니다.
산화와 환원

• 산화(Oxidation):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거나, 수소나 전자를 잃는 현상입니다. 산화된 물질은 양성 원자가 많아지거나 음성 원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환원(Reduction): 산화의 반대 개념으로, 어떤 물질이 산소를 잃거나, 수소나 전자를 얻는 현상입니다.

• 17족 원소: F2(플루오린), Cl2(염소), Br2(브로민), I2(아이오딘)와 같은 17족 원소는 원자가 전자가 7개로, 전자 1개를 얻어 -1가 음이온이 되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강한 산화력을 가집니다.
• 과산화수소: 과산화수소(H2O2)는 물(H2O)보다 산소 원자가 하나 더 많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다른 물질과 쉽게 반응하며, 전자를 빼앗아 자신은 환원되고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는 강한 산화력을 보입니다.
• 금속-플루오린 촉매: 최근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팀에서 산화력이 뛰어난 망간-플루오린 촉매 합성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2024년 2월)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부식: 철이 녹스는 현상은 철이 산화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구리 수용액에 철을 넣으면 철이 구리보다 반응성이 커서 산화되고, 구리는 환원됩니다.
• 정전기: 정전기 방지 팁과 관련하여, 산화-환원 반응을 통해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 연소: 연료가 연소하는 과정도 산화-환원 반응의 일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