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등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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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삼등과장"은 1961년에 제작된 이봉래 감독의 코미디, 멜로/로맨스 영화입니다. 김승호, 도금봉, 김희갑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소시민 가정의 일상적인 애환과 직장 생활의 모습을 희극적으로 그려냈습니다.
제목의 의미:

• "삼등"은 낮다는 의미로, 일등과 이등보다 못한, 즉 평범하고 보잘것없는 직급을 상징합니다.
• "과장"은 회사의 한 부서를 책임지는 중간 관리자를 의미합니다.

• 삼천리운수주식회사의 동부영업소 소장 구준택(김승호)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구 소장은 가정에서는 권위적인 아버지이지만, 회사에서는 상사에게 쩔쩔매는 소심한 월급쟁이입니다.
• 영화는 구 소장의 가정과 직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1960년대 초 한국 사회의 모습과 소시민들의 삶을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 4.19 혁명 이후 만들어진 영화로, 당시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여 부조리한 권력에 대한 풍자, 봉건적 가치관과 근대적 가치관의 충돌 등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습니다.
• 가족 드라마의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멜로드라마와 섞이지 않고 시종일관 웃음을 주는 본격 코미디 영화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 구준택 (김승호): 삼천리운수주식회사 동부영업소 소장이자 평범한 가장.
• 구준택의 아내 (황정순): 남편의 승진을 위해 뇌물을 바치려 하는 등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
• 구영희 (도금봉): 구준택의 딸로, 아버지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여러 사건을 겪게 됩니다.
• 송 전무 (김희갑): 구준택의 상사로, 자신의 내연녀를 위해 댄스 교습소를 만들라는 부당한 지시를 내립니다.

• 영화 "삼등과장"은 4.19 혁명 이후 만들어져 1961년 5월 4일에 개봉했지만, 5.16 군사정변으로 인해 상영이 중단되었다가 20여 일 후에 재상영되었습니다.
•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이봉래 감독 회고전을 통해 재조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