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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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민회(三民會)는 1963년 제6대 국회에서 민주당계 3당인 민주당(13석), 자유민주당(9석), 국민의당(6석)이 공동으로 구성한 교섭단체이다.
교섭단체로서의 삼민회대한민국 국회법상 20인 이상의 의원으로 구성된 교섭단체는 국회 의사 진행에 관한 중요한 안건을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삼민회는 이러한 교섭단체 요건을 충족하여, 당시 국회 내에서 민주당계 정당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교섭단체는 정책 입법에 필수적인 정책 연구위원을 국고 보조로 둘 수 있으며, 수십억 단위의 입법 지원비를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삼민회 활동의 배경삼민회가 구성된 1963년은 제3공화국이 출범한 해로, 군정에서 민정으로 이양되는 과도기였다. 이 시기 야당 세력은 분열되어 있었고, 삼민회는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계 정당들이 연합하여 국회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했던 시도였다. 삼민회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공화당에 대항하여 야당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다.
삼민회와 관련된 주요 사건

• 삼분폭리 사건: 1963년 설탕, 밀가루, 시멘트 등 소위 '삼분'의 사재기 열풍이 불었고, 이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삼민회 대표였던 박순천 의원이 "군사정부와 현 정부에서 정치자금 조달을 위해 몇몇 재벌에게 특혜를 주었다"고 폭로하며 정치 쟁점화되었다.
• 한일회담 반대 운동: 삼민회는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이에 대한 항의 활동에 참여했다.

• 삼민회 원내총무를 지낸 한건수는 충청남도 예산 출신의 언론인이자 정치가로, 6·8·9·1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 1980년대에는 '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이라는 이념을 내세운 '삼민투쟁위원회'가 조직되기도 했으며, '삼민'은 사회운동의 중요한 목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