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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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통력(三統曆)은 중국 전한 시대의 유흠(劉歆)이 만든 역법입니다. 기원전 104년에 만들어진 태초력(太初曆)을 개량한 것으로, 태음태양력에 기반을 둔 천체력입니다.

삼통력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천체력의 성격 강화: 기존의 월·일 배치뿐만 아니라 일식·월식 예측, 오행성의 위치 계산 등을 도입하여 천체력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중국 역법의 규범이 되었습니다.
• 삼통설(三統說) 기반: '삼통'이란 천통(天統, 하나라), 지통(地統, 상나라), 인통(人統, 주나라)을 의미하며, 3을 주기로 왕조가 순환한다는 사상에 기반합니다. 유흠은 삼통설에 형이상학적 의미를 부여하고 오행설과 결합하여 여러 현상을 해석했습니다.
• 상원적년법(上元積年法) 시행: 역원을 매우 오래전으로 두고 계산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 식주기 도입: 기상 현상 예보를 위해 135개월의 식주기를 도입했습니다.
• 목성 운행 계산: 목성의 운행을 145년으로 계산했습니다.
• 사용 기간: 전한 원시 5년(5년)부터 신나라를 거쳐 후한 원화 원년(84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 팔십일분율력(八十一分律曆): 자연수로 떨어지지 않는 분수를 계산할 때 기준이 되는 분모를 81로 잡았기 때문에 팔십일분율력이라고도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