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원시 (조선)

1. 본문

조선시대의 생원시(生員試)는 소과(小科)의 일종으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정의 및 목적: 생원시는 유교 경전에 대한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고려 시대의 명경과와 유사하며, 합격자는 생원(生員)으로 불렸습니다. 생원시는 성균관 입학 자격을 부여하거나 하급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대과(大科)인 문과(文科)에 응시하기 위한 자격 요건이기도 했습니다.
• 시험 과목 및 내용: 사서오경(四書五經)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을 시험했습니다.
• 선발 인원 및 시기: 3년마다 100명씩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시대에 따라 변동이 있었습니다. 식년시(式年試) 외에도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비정기 시험이 시행되기도 했습니다.
• 시험 절차: 1차 시험인 초시(初試)와 2차 시험인 복시(覆試)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초시는 각 도의 인구 비율에 따라 7배수를 선발했고, 복시는 서울에서 성적순으로 100명을 선발했습니다. 합격자에게는 백패(白牌)라는 합격증이 주어졌습니다.
• 생원시와 진사시: 생원시와 함께 진사시(進士試)도 소과의 일종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진사시는 문학적 재능(시, 부, 책 등의 글짓기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고려 시대의 제술과와 유사합니다. 생원시와 진사시 합격자는 함께 성균관에 입학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 역사적 배경: 조선 건국 초기에는 고려시대 귀족들이 사장(詞章)을 중시하던 풍조를 없애기 위해 진사시를 폐지하고 생원시만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진사시도 다시 시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