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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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은 1985년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지역 5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학생 73명이 서울 을지로에 있던 미국문화원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사건입니다.
사건 배경 및 목적:

• 광주 민주화 운동: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미국의 책임론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은 성명서를 통해 군사독재 정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철회하고 한미 관계의 올바른 정립을 촉구하였습니다.
• 반미 감정: 1982년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사건 등, 당시 한국 사회에 팽배했던 반미 감정을 배경으로 합니다.
• 민주화 운동: 1985년 2.12 총선에서 신민당 돌풍 등 민주화 요구가 높아지던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 점거: 1985년 5월 23일 낮 12시경, 삼민투(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 투쟁위원회) 소속 학생 73명이 미국문화원 2층 도서관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 농성: 학생들은 워커 주한 미 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 요구 사항: 학생들은 '광주사태 진상규명', '미국의 공개 사죄',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요구했습니다.
• 강제 해산: 5월 26일,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었습니다.

• 처벌: 점거 농성에 참여한 학생들 중 25명이 구속되고 19명이 기소되었습니다.
• 운동권 주류 형성: 이 사건을 계기로 NL(민족민주)계 운동권이 대학가의 주류를 이루게 되었고, 86세대 탄생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 함운경: 이 사건을 주도한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함운경은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