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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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 본원은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로24길 3에 위치한 건축물입니다. 1953년 설립된 한국 가톨릭 최초의 내국인 수도자를 위한 남자 수도회인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의 첫 본원 건물로, 한국인 신부 방유룡이 직접 설계하여 195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2015년 12월 16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65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전형적인 라틴십자가 평면으로 구성되었으며, 후진(apse)의 평면을 반원형이 아닌 타원형으로 설계하고 제단 상부 돔 역시 타원형 반구로 조성하는 등 다른 성당과는 구별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는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12명의 순교복자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국내 최초로 건물에 부착된 성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06년 리모델링 당시 성상들은 동(銅)으로 복사 제작되어 설치되었으며 원본은 수도회가 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피정의 집으로 사용 중이며, 평소에는 내부 개방이 되지 않지만, 1년에 한 번 사전 예약을 통해 개방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