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안산 분묘군

1. 본문

서울 초안산 분묘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과 도봉구 창동 일대에 걸쳐 있는 초안산에 조성된 조선 시대의 무덤군이다. 2002년 3월 9일 사적 제440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개요초안산 분묘군은 조선 시대의 다양한 계층의 무덤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양반, 중인, 내시, 궁녀, 서민 등 여러 신분의 묘가 함께 존재한다. 특히 내시의 묘가 많이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15세기부터 조선 말기까지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1,000기가 넘는 무덤과 함께 상석, 문인석, 비석, 동자상 등 다양한 석물들이 남아있다.
위치초안산은 서울특별시 노원구 월계동, 도봉구 창동에 걸쳐 있으며, 분묘군은 이 일대에 넓게 분포한다. 구체적인 위치는 도봉구 창동 산 202-1번지와 노원구 월계동 산 8-3번지 일대이다. 월계1교와 월계2교 사이의 월계로 북단과 남단을 중심으로 위치한다.
특징

• 다양한 계층의 무덤: 사대부, 무관, 중인, 서인, 내시, 상궁 등 다양한 신분층의 무덤이 섞여 있어 조선 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 내시 묘의 집중: 다른 묘역에 비해 내시의 묘가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조선 시대 내시의 삶과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 묘제 변천 연구: 오랜 기간에 걸쳐 다양한 계층의 묘가 조성되어 묘제의 변천 과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석물 연구 자료: 다양한 형태의 문인석, 동자상 등 석물들이 남아 있어 조선 시대 석물 변천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된다.
• 역사 교육의 장: 현재는 역사 문화 공원으로 조성되어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을 위한 산책로와 체육 시설도 갖추고 있다.

역사초안산은 조선 시대에 배수가 잘되고 험하지 않은 야산으로,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여겨졌다. 또한, 도성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시신을 묻을 수 있는 적합한 장소였기에 다양한 계층의 무덤이 조성되었다.

2000년 한국미술사연구소의 학술 지표 조사를 통해 1,154기의 묘와 많은 석물들이 확인되었다. 2002년 사적 제440호로 지정되었으며, 2011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정비와 관리를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요 묘역 및 인물

• 태안 이씨 묘역: 지중추부사 이이해의 묘를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 밀양 박씨 묘역: 증 군자감 정 이의숙의 묘를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 예안 이씨 묘역: 좌의정 이명의 묘와 신도비 등이 남아 있다.
• 승극철 부부 묘: 17세기 내시였던 승극철 부부의 묘는 내시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 상궁 개성 박씨 묘: 조선 영조 때 활약한 상궁 개성 박씨의 묘가 있다.

기타

• 초안산에는 "아기소망길"이라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이 길은 내시들의 묘와 관련하여 아기를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초안산 인근에는 비석골 근린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초안산 주변에 흩어져 있던 비석들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 도봉구에서는 초안산 분묘군의 보수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안산 분묘군은 조선 시대 다양한 계층의 무덤이 함께 모여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문화유산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