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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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당(宣化堂)은 조선시대 각 도(道)에 설치되었던 감영(監營)의 중심 건물로, 오늘날의 도청에 해당합니다. 감영은 관찰사가 파견된 지방 관아 중 최상위 기관이었습니다.
선화당의 의미와 역할:

• 이름 유래: 선화당이라는 명칭은 "임금의 교화를 받들어 백성에게 덕화를 편다"는 뜻의 "승류선화(承流宣化)"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주요 기능: 관찰사가 행정, 사법, 군사 업무를 포함한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던 곳입니다. 각 도의 행정 중심지였으며, 감영 내 여러 건물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습니다.

• 전국 8도: 조선시대 8도 체제에 따라 전국에 8개의 선화당이 있었습니다.
• 현존하는 건물: 공주 충청감영 선화당,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함흥 함경감영 선화당은 조선시대 건축물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다만, 충청감영 선화당은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에 있으며 건물 구조도 일부 축소되었습니다.
• 복원된 건물: 전주 전라감영 선화당은 1951년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2020년 10월에 사진 자료를 토대로 복원되었습니다.
• 소실된 건물: 돈의문 밖에 있던 경기감영 선화당과 해주의 황해감영 선화당은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었고, 평양의 평안감영 선화당은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습니다.

• 대구 경상감영 선화당: 1601년 안동에서 현재 위치로 옮겨졌으며, 여러 차례 화재를 겪고 1806년에 재건되었습니다.
• 원주 강원감영 선화당: 강원감영은 1395년부터 1895년까지 약 500년간 강원도의 행정 중심지였습니다. 선화당, 포정루 등 주요 건물이 남아있습니다.
• 전주 전라감영 선화당: 복원된 건물로, 내부에는 관찰사의 집무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1876년 미 해군 소속 George Clayton Foulk가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함흥 함경감영 선화당: 정면 8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