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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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직(成熙稷)은 1957년 10월 25일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시인이자 정치인이며 노동운동가입니다.

1986년부터 약 5년간 삼탄에서 채탄광부로 일했으며, 1990년 탄광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투쟁 중에 자신의 손가락 2개를 절단하여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던졌습니다. 1991년 시집 『광부의 하늘』을 펴내면서 민족문학 진영에 최초의 광부 출신 노동자 시인으로 알려졌습니다.

1991년 광역의회 선거에서 전국 유일의 민중당 후보로 강원도의원에 당선되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1994년 강원도의원 시절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신장을 기증하였으며, 강원도의원 3선 의원으로서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1997년과 2002년 대선 기간 중에는 김대중·노무현 후보의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유세위원장으로 이 두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기여하였습니다.

주요 시집으로 『광부의 하늘』, 『그대 가슴에 장미꽃 한 송이를』 등과 산문집으로 『세상사는 이야기』, 『세상을 움직이는 힘, 감동』 등을 펴냈으며, 민족문학작가회의 강원지회 부지회장, 강원민족예술인총연합회 지회장, 강원랜드복지재단 상임이사를 역임하였습니다.

1990년의 탄광노동자 노동조건 개선투쟁 이력을 인정받아 2004년에 정부에 의해 '민주화운동유공자'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광산진폐권익연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2년 9월에는 시집 『광부의 하늘이 무너졌다』를 출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