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성 (철학)

1. 본문

철학에서 속성(屬性, property)은 객체(물체)의 특성 또는 성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물체는 붉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속성은 그 자체로 다른 속성을 소유할 수 있는 객체의 형태로 간주될 수도 있습니다.
속성의 종류

• 본질적 속성: 어떤 사물 또는 개념에 없어서는 안 될, 그 사물을 다른 것과 구별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나타내는 성질입니다. 예를 들어, 데카르트는 물체의 본질적 속성을 연장(extension), 정신의 본질적 속성을 의식이라고 했습니다.
• 일반 속성: 같은 종류의 개체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입니다.
• 원형 속성: 같은 종류의 개체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정한 속성입니다.
• 핵심 속성: 특정 개체만이 가지는 고유한 속성으로, 다른 속성들과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정성적 속성: 측정하거나 수치화할 수 없는, 감성적이거나 논리적인 속성입니다. (예: 아름다움, 좋음)
• 정량적 속성: 측정 가능하고 셀 수 있는,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속성입니다. (예: 무게, 길이)

• 속성과 실체: 전통적으로 속성은 실체에 귀속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실체는 자기 자신 안에 존재하며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는 존재인 반면, 속성은 실체의 특성을 나타냅니다. 스피노자는 실체를 "자기 자신 속에 있고, 자기 자신에 의해 생각되는 것"으로 정의하고, 속성은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 보편자 논쟁: 속성은 개별적인 사물에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보편자(universal)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 실재론: 보편자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 유명론: 보편자는 이름뿐이며 실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 마르크스 이전 철학에서는 속성이 실체에 필연적으로 귀속되는 성질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쓰였습니다.
• 속성은 컴퓨터 과학, 심리학 등 다른 분야에서도 사용되는 용어이지만, 철학에서의 의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