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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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엽란(松葉蘭)은 솔잎란강(송엽란강)에 속하는 양치식물이다. 주로 해안 근처의 암벽 바위틈이나 나무줄기 위에서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착생하며,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3종의 송엽란류가 현존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남쪽 서귀포 근처의 다습한 바위틈에서 자생한다.
송엽란은 진정한 뿌리와 잎은 없으나 관속줄기를 갖는다. 지하에 수평으로 뻗는 근경과 수직으로 뻗는 지상 줄기를 가지며, 줄기는 두 갈래로 계속 분지하는 차상분지 형태를 띤다. 줄기 표면은 녹색이며 광합성을 하는 주요 기관이다. 줄기에는 3갈래로 갈라진 포자낭이 달리고, 여기서 생긴 포자는 발아하여 단상의 전엽체가 된다.
고생대의 송엽관류 잎 화석이 대한민국 태백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송엽란류의 잎은 매우 축소되어 작은 돌기처럼 생겼고 관속도 없어 엽상돌기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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